가평군, ‘유엔군 참전의 날 정전 70주년 기념’ 대통령 표창 기관 선정
가평군, ‘유엔군 참전의 날 정전 70주년 기념’ 대통령 표창 기관 선정
  • 황지선 기자 akzl0717@naver.com
  • 승인 2023.12.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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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보훈 시책사업 결실…지자체 최초로 보훈 정책 인정받아
사진설명- 캐나다 한국전 가평전투 승전비 제막식

[가평=황지선기자] 가평군이 보훈(報勳)은 보은(報恩)이라는 추진 전략이 빛을 발하면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보훈 정책이 정부로부터 인정받는 성과를 이뤘다.

군은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유산을 계승·발전시키고 보훈 가족들의 자긍심과 명예를 함양시키기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보훈 시책사업이 결실을 거두며 국가 보훈부 주관 ‘유엔군 참전의 날 정전 70주년 기념’ 대통령 표창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군은 한국전 참전 영연방(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4개 국가와의 우의를 다지고 협력을 확대해 왔다는 평가다.

군은 지난 1992년부터 약 30년 동안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한국전쟁 당시 가평 전투에 참전한 해외 국가에 총 15개의 ‘가평 석(石)’을 지원해 참전비 건립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 현지에 한글 지명으로 건립되고 있는 ‘가평 석’은 유엔군 참전용사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감사함을 전파하고 참전용사들에게 존경을 표시하는 등 한국과 가평 우호 관계를 다지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한국전쟁 맹방국 선양사업회와 함께 가평 북면에 미국 참전 기념비를 건립해 매년 국내외 안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뉴질랜드 총독 대임 신디 키로가 북면에 위치한 뉴질랜드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참배와 북중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영연방 참전국의 국빈 방문이 연이어 이어졌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 및 유엔군이 주둔했던 가평 전투지를 숲길로 조성한 가운데 지난 5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곳을 찾아 체험행사를 열었다.

서태원 군수는 “UN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제 보훈 협력 사업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난 4월부터는 참전(보훈) 수당 및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을 기존 10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인상하는 등 관내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게도 최고의 예우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관광 가평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가평 전투 주요 격전지인 북면 일원에 ‘미 영연방 관광·안보 공원’을 조성키로 하는 등 관광과 보훈 정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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