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정부는 식품·외식 등 가격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가격불안품목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김병환 제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겨울철 농축산물 가격을 중점 점검하고, 가격안정 조치들의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주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 통행 차질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아람코의 원유 판매가격 인하(배럴당 2불 수준) 등 영향으로 70불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휘발유 가격은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축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나, 농산물의 경우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설·한파 영향으로 상추·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연초 가격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등 가격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식품·외식업체 등의 원가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들도 신속히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식업체에 대한 운영·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는 외식업체육성자금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확대됐고 내달 1일부터 신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월부터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들의 밀 수입 비용을 지원(융자금 4,500억원)하고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 지원(가구당 최대 44만원)도 새롭게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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