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 쾌거... 인구소멸 위기 극복하나
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 쾌거... 인구소멸 위기 극복하나
  • 김상일 기자 tkddlfl012@naver.com
  • 승인 2024.01.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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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발전소 부지/영양군 제공
양수발전소 부지/영양군 제공

 

[경인매일=김상일기자]영양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영양발전소 유치에 성공하며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3년 영양군은 사망자 수 281명, 출생자 수 29명으로 출생이 사망의 10%도 못 미쳐 인구 붕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던 상황에 놓여있던 영양군은 이같은 위기를 타파하고자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4월 말 영양군을 신규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선정했고 군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범군민 서명운동(서명률 86.47%)과 주민여론조사(찬성률 96.9%)를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군민의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1만 명의 인구가 집결하는 기적 같은 모습을 보인 총 결의대회까지, 전 군민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영양군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확정하면서 초기 건립에 들어가는 인력 수요를 통해 150여 명의 정규일자리, 순수 1.6조 원 규모의 건설비 투입으로 지역 중장비, 숙박시설, 식당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예견하고 있으며, 매년 14억 원의 지방 세수를 확보하여 지속 가능한 지방재정 확충 목표하고 있다.

또한, 각종 지역 발전 지원금(936억 원)이 주민복리사업에 재투자되어 정주여건도 개선될 것이며, 발전소 홍보관을 비롯한 발전소 시설과 연계하여 저수지 일원으로 산정호수 펜션과 카페 등을 조성하여 지역민의 힐링 공간과 방문객의 관광 랜드마크로 발돋움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차질 없이 양수발전소의 건립을 준비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한수원의 양수발전소에 대한 노하우가 더해져 당초 일정보다 2년을 앞당겨 조기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얻어낸 것은 양수발전소와 부가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영양군의 가능성을 보았다.”라며“가능성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는 우리에 큰 힘이 될 것이며, 과거의 경험을 발판 삼아 현재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여정에 영양군민이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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