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도권 한파주의보... 한 주 내내 '북극한파'
올해 첫 수도권 한파주의보... 한 주 내내 '북극한파'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4.01.2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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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2024.01.08/뉴스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2024.01.08/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수도권과 강원내륙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서쪽의 찬공기가 남하하며 22일 아침기온이 영하 8도까지 곤두박질 치는 등 매서운 추위가 닥쳤다.

특히 23일부터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추위가 맹위를 떨칠 전망인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23일과 4일은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지방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까지 지속되다 금요일부터 기온이 서서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지역에는 출근길 눈까지 내려 빙판길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22일 기준 수도권에는 ▲포천 일동이 3.6cm ▲오산 1.8cm ▲안양만안 1.6cm ▲의정부 1.2cm등의 눈이 내렸으며 충청권에는 ▲서천 3.7cm ▲진천 3.6cm ▲세종 3.1cm 등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22일 낮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경북서부내륙을 중심으로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24일까지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이 한파에 갇힌 가운데 지난해 12월 1일부터 1월 13일까지 신고된 겨울 한랭질환자는 벌써 200명을 넘어섰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8% 증가한 수준이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으로 대표되는 한랭질환자 중 48.8%는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저체온증이 전체의 79.3%를 차지했으며 야외에서 발생이 73.9%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는 27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예보된 가운데 한파 선제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경기도는 행정1부지사 지시 사항을 담은 한파 대비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상황에서 갑자기 한파가 지속될 경우 대응력이 약한 취약계층 안전이 우려된다”며 “비상체계를 가동해 취약계층 안전돌봄을 강화하고 도로 살얼음에 대비해 결빙 취약구간(응달지역, 터널 등) 제설제 사전살포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상 1단계에서는 상황관리, 긴급생활안정지원, 시설피해응급복구 등 6개 반 12개 부서 13명이 시군과 함께 일일 예방활동 실적 등을 점검하며 한파에 대비한다.

또한 독거노인, 건강 취약계층 21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보건소, 생활지원사 등과 함께 안부 확인, 건강관리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수도시설 동파 피해 예방 및 응급 복구 지원을 위해 521명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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