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고위직 임원, 비서 성추행 의혹...엄중한 조사 이뤄져야
현대건설 고위직 임원, 비서 성추행 의혹...엄중한 조사 이뤄져야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4.01.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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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사건 발생 후 절차에 따라 처리”
사진 = 현대건설
사진 = 현대건설

[경인매일=김도윤기자] 최근들어 대기업에서 벌어지는 여직원 성추행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현대건설의 한 간부가 여성 비서를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피의자에 대한 엄중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피해 여직원이 해당 사실을 사측에 알리자 본인의 업무를 대체할 후임 채용공고가 구직 사이트에 게재돼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O사업부 본부장 비서로 근무한 A씨는 익명 온라인커뮤니티에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라는 글을 작성했다. 

A씨는 “상급자는 업무 보고할 때 20분 이상 손을 잡고 쓰다듬었고, 가슴 쪽 팔뚝을 주무르고 가슴 위쪽 머리카락을 만지고, 업무 실수를 하면 어깨 속옷 끈을 위아래로 흔드는 일도 있었다”라고 했다.
 
현재 해당 글은 내려간 상태다.

A씨는 회사에 해당 사안을 신고했으나 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후임자를 채용하는 공고가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측은 “사건 발생 후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했다”며 “피해자 보호차원으로 가해자와 즉각 분리 조치했다. 후임자 채용공고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피해자 보호조치 일환”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다수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며 더 이상의 관련한 내용은 말해 주기 어렵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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