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정영석기자] 한강수계관리위원회가 14일 팔당상수원 관리지역 수질개선을 위하여 중점관리가 필요한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위탁관리와 시설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기금 지원액 15억원 규모의 ‘개인하수도 공동관리사업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개인하수처리시설은 대규모공공하수시설과 연결이 어려운 농촌, 산간 등 외지지역에 위치하며 운영·관리주체인 소유주의 전문성 부족에 따라 발생되는 생활오수의 안정적인 처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2022년부터 팔당상류에 위치한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일일처리용량 50㎥ 미만의 소규모 시설에 대하여 민간업체를 통한 전문적인 위탁관리와 노후화 시설의 개선에 소요되는 공동관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비의 대부분은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 용인, 남양주, 광주, 이천, 양평, 여주, 가평
기금이 지원됨에 따라 기술관리인을 선임할 의무가 없는 소유주 또는 건축주가 본 사업에 동참하여 관리 부실로 인하여 부적정하게 처리된 생활오수가 팔당상수원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차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추진 실적으로서 처리시설에서 방류하는 수질기준 준수시설 비율*은 2022년 69.9%에서 2023년 90.7%로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금 집행실적, 성과평가 등을 반영하여 향후 지원 규모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 (준수시설 비율, %) = [수질기준 적정처리시설(개소)/대상처리시설(개소)] × 100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한강수계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개인하수처리시설의 공동관리사업 지원을 통해 팔당상수원 수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