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예비후보, 송도 지지자들에 힘입어 경선 자격 회복 요청 기자회견
김진용 예비후보, 송도 지지자들에 힘입어 경선 자격 회복 요청 기자회견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4.02.27 20: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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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1위후보... 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
- 송도지지자 국민의힘 당사앞 100 여명 집결
- 주민청원서 단 2일만에 2,300명 돌파
김진용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경선 자격 박탈 통보에 대해 즉각 이의를 제기하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사진제공=김진용예비후보사무소

[인천=김정호기자]22대 총선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을)에서 경선을 준비하던 김진용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경선 자격 박탈 통보에 대해 즉각 이의를 제기하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지난 26일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관리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명백히 부당한 공천배제 통보”라며 “정당한 절차를 통해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김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송도 주민 약 100여 명은 “후보자 적합도 1위 후보 김진용에 대한 경선박탈 결정을 철회하라”고 성토하며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 예비후보의 출반기념회에서 제공된 커피와 축하공연에 대해 선관위가 검찰고발한 사건을 두고 ‘상당한 객관성’이 있다며 경선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이문제는 공관위 면접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해명자료를 통해 소명이 상당히 이루어져 경선후보로 결정됐던 것이다”라며 “하지만 불과 4일 뒤 경선후보 자격을 박탈한다고 통보하는 것은 명백히 부당하다”라고 울분을 토로하며 즉각 이의신청을 했다.

출판기념회 당시 1,000원을 초과하는 커피를 제공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작년에는 단가 550원에 육군사관학교에서 판매하였고, 700원에 미스유니버스대회측에도 판매한 사실이 있다”며 “유사한 제품이 근처 커피숍에서 9,800원에 판매 된다는 이유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하는데 9,800원 짜리는 더치 원액이고 출판기념회에서 제공된 커피는 물에 희석한 커피로 서로 다른 제품임이 명백하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출판기념회 커피를 납품한 ㈜리클랜 이희진 대표가 참석해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이 대표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커피와 출판기념회에서 제공된 커피의 실물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출판기념회에 990원에 납품됐던 커피는 특판용 희석커피로 바로 마실 수 있으며 물에 희석됐기 때문에 육안으로 봐도 색이 연한 것을 알 수 있다”며 “반면 9,800원에 매장에서 판매되는 더치커피는 원액에 해당하며 물에 희석시켜서 마시는 용도로 일반적으로 10잔 정도를 만들어서 마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출판기념회 축하공연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해당 가수는 송도에서 활동하는 가수로 연예인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가수”라며 “선관위에 해당 가수의 이름까지 알려주면서 공연 가능여부를 문의 했으며 ‘연예인협회’에 등록된 연예인이 아니면 공연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뒤 공연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용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를 총괄했던 이강구 인천시의원(연수5동)은 “출판기념회는 내가 총괄한 것으로, 선거법에 따라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아 진행됐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나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이를 후보에게 덮어씌워서는 안 된다”며 “송도의 유능한 인재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과거 21대 총선 당내경선에서 1위를 하여 공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이 취소되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후 선관위와 검찰조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음이 밝혀졌지만 이미 선거가 끝난 이후였다”며 “당시 공천이 번복되면서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관위 고발 사건 역시 충분히 해명이 가능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아직 검찰의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낙인찍고 배제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개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보자나 의혹 제기자의 말만 듣고 정작 당사자에게는 해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억울한 희생자’를 양산하는 부당한 처사”라며 국민의힘의 진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후보를 제외시키고 다른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이길 수 있는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만약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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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사람들 2024-02-27 21:15:58
송도주민들 연령층이 생각보다 높네요. 앞으로 커피는 절대 못마실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