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천시 ‘똑버스’, “시민이 선택한다”
[칼럼] 이천시 ‘똑버스’, “시민이 선택한다”
  • 이상익 부장 sangiksajang@daum.net
  • 승인 2024.03.11 09: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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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청 전경(사진=이천시)
이천시청 전경(사진=이천시)

[이천=이상익기자]이천시의 택시업계가 지난달 14일 1차 집회에 이어 11일 시청 앞에서 2차 집회를 진행한다고 나섰다. 똑버스의 전면폐지, 불법 렌트카 단속요청, 택시 승강장 설치, 희망택시 증대 등이 택시업계의 요구 사항이다.

이천시는 6일 두 번째 간담회를 통하여 택시업계의 현안 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논의를 가진 바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똑버스 전면페지’는 더 이상 논쟁 대상이 될 수가 없다.

현재 이천시에서는 똑버스 라는 새로운 ‘이동권’이 형성된 것이고, 똑버스만의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즉, 똑버스의 운행은 ‘시민들의 선택’이며 ‘시민들의 것’이기 때문이기에 이천시 행정력이나 택시업계의 주장만으로 되돌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똑버스가 기존 택시업계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처럼 보이나, 이천시 대중교통팀(하남철 팀장)에 따르면 “똑버스의 이용객은 10대와 20대가 50%이며 또한, 신용카드사의 택시 이용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그간 택시업계는 똑버스 운영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똑버스 운행 전인 11월 19만2천397건에서 운행 후 20만4천861건으로 1만2천464건(6%) 증가한 것이다”고 한다.

기능 면에서 보면 똑버스와 택시가 중첩되나 요금이나 운행방식에서 시민들은 과거 다른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음을 체감한다.

시민들의 높은 호응도는 그동안의 이천시민들이 “대중교통에 대하여 불편함이 많았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이천시에는 똑버스의 ‘증차’와 다른 지역의 ‘유치’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필요할 때 찾을 수 없는 택시보다 보험 혜택도 못 받고 높은 금액을 지불 하면서까지 불법 렌트카를 이용하고 있는 현실을 단속만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무언가가 부족하다. 그 틈새를 내어주어 놓고 단속만을 강조하면 틈새는 오롯이 시민들의 불편함으로 메워질 수도 있다.

이천시와 택시업계에 필요한 것은 ‘자성과 상생’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이다. 큰 목소리로, 단체행동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이천시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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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불상 2024-03-12 21:31:45
시장 잘못뽑아서 이천택시기사들 불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