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용휘 인천경영포럼 회장 "중소기업도 ESG 경영 및 ESG 보고서 발간해야"
[인터뷰] 원용휘 인천경영포럼 회장 "중소기업도 ESG 경영 및 ESG 보고서 발간해야"
  • 임영화 기자 kmaeil86@kmaeil.com
  • 승인 2024.03.11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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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공시 의무화 관계없이 ESG 보고서 발간
- 인경, 인천 최고 경제단체, 2100여 회원 활동
- 장학금, 958명 학생에게 4억 4천여만 원 전달
- 매월 2차례 조찬 강연회, 경제 성장발전 앞장서
▲ 인천경영포럼 원용휘 회장

[인천=임영화기자]ESG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속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매김했고 그 강도와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다, 이제는 중소기업 또한 피해갈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달리 정보와 인력 부족, 재무 부담 등의 어려움으로 선 듯 실행하기에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공시 의무화와 관계없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공급망 실사에 대응하는 중소기업의 관심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ESG 경영에 대비해 대응하겠다는 기업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ESG 최고 전문가과정 수강 및 ESG 경영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경영단체 CEO가 화제다. 인천 최고의 경제단체를 이끌고 있는 원용휘 회장(원일아이디씨(주) 대표이사)을 만나 ESG 경영 철학을 들었다.

다음은 원용휘 회장의 일문일답

△ ESG의 정의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로서 기업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다.

기업의 사회ㆍ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하여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업성과지표를 뜻한다. ESG가 확산되면서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ESG 투자를 비롯해 물건을 구입할 때 환경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생각하는 책임 소비를 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기에 기업의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생존을 위한 전략이 되고 있다.

△ 바론교육이 주최⸱주관하고 있는 ‘ESG 최고 전문가과정’에 입학하게 된 동기와 계기가 있다면?

우선, 최근 핫이슈 교육과정으로 떠오른 ‘ESG 최고 전문가과정’은 포럼의 운영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순옥 교수(바론교육 대표/K-ESG 기준평가원 원장)께서 진행하고 있는 융·복합 교육과정이다. 그러하기에 입학을 결정하기에도 쉬웠고 좋은 계기가 됐다.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가치사슬(GVC)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ESG 경영‘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밖에 없는 기업 환경이 이미 조성됐다. 더구나 대기업의 문제로만 생각했던 ESG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또한 피해갈 수 없는 생존전략이 됐다. 이런 시기에 인천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공부하는 인천경영포럼을 이끄는 회장으로서 ESG와 관련된 정보 및 ESG 전문성과 현장성을 두루 갖춘 전문가가 돼야겠다는 생각이였다.

△ 중소기업도 ESG 경영을 해야 하나

ESG가 글로벌 뉴노멀로 자리를 잡으면서 기업경영 또한 매출, 이익과 같은 재무적 요소 외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한 경영은 필수생존의 전략이 됐다. 이는 중소기업도 ESG 경영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여러 면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초래하거나 경영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먼저, 고객사의 ESG 요구다. 중소기업 대다수는 고객사의 공급망 사슬 안에서 협력업체로 등록,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영업을 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중소기업 또한 공급망 실사 대응에 부실할 경우 협력업체 선정에서 탈락할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ESG 경영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계약이 파기되거나 폐업하는 사례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소비자의 요구다. 가치 소비를 주도하는 MZ 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치 소비’는 ESG가 기업 생존을 위한 경영 전략이 됐다. 미래세대 소비문화의 중심에는 원칙을 무시하는 기업을 외면하고 소위 착한 기업의 제품을 선호한다. ESG를 실천하는 기업이 자신과 다음 세대에 더 나은 삶을 지원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기에 나쁜 기업을 몰아내기 위한 연대도 서슴지 않고 있다. 물론 더 중요한 철학은 환경을 지키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투명한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중소기업도 지속가능경보고서(ESG 보고서)를 발간해야 하나

ESG가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로 자리를 잡았다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보고서)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ESG 경영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표이자 필수적 도구다. 기업이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 등 ESG에 기반을 둬 의사를 결정하는 경영 전략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성 목표와 성과를 공개하는 보고서다. 무엇보다 우선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체계적으로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자 및 소비자간 등 이해관계자와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

대표적으로 인천 서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인스와 같은 일부 중소기업은 ESG 전문가 교육 및 ESG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아가 공시 의무화와 관계없이 ESG 경영 선포식에 이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공급망 실사에 대응하는 중소기업의 관심도는 점점 높아지는 것도 이제는 ESG 경영뿐만 아니라, ESG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미래 발전의 비전 목표를 설정하는 등의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기에 ESG 보고서 발간 또한 대세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인천경영포럼에 대해 설명해달라

21세기 동북아시아 디지털 정보화 사회를 주도할 인천지역 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함양과 산업 · 기술 · 정보교류, 회원 상호간 경영이익 창출 도모, 회원 상호 교류와 친목 도모, 인천 지역사회 발전 기여라는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이런 목표의 일환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비롯해 청소년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장학금은 지난해 기준 958명의 학생에게 4억 4천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2,1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포럼은 8개 분과 2개 동호회를 중심으로 매월 1회 정례 모임을 진행하는 한편, 매월 두 차례(2, 4주 목요일) 정례 조찬 강연회를 통해 지역사회 교류와 지식정보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인천경제 성장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기업경영 단체다. 회원은 물론이고 인천시민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럼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에 충실하겠다.

무엇보다 지난 22년 12월 30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금 공익단체로 지정된 것은 회원사들의 따뜻한 응원과 아울러 임원 및 사무국 직원들의 도전 및 열정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기에 이 지면을 통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포럼은 새롭게 펼쳐질 50년, 100년을 향해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인천을 글로벌 도시로 구현하고 인천 도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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