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한덕수 국무총리 "실력 있는 작은 병원, 상급종합병원만큼 수가 받아야"
[의정 갈등]한덕수 국무총리 "실력 있는 작은 병원, 상급종합병원만큼 수가 받아야"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4.03.12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사 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지성모병원을 방문해 허춘웅 회장, 허준 병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11 /뉴스핌
의사 집단행동 대비 현장점검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지성모병원을 방문해 허춘웅 회장, 허준 병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11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지난 11일 명지성모병원을 현장점검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병원측과 현장의료진의 건의를 받고 "복지부는 전문병원이 수준 높은 진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성과에 따른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의 이같은 지시는 병원규모뿐만 아니라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가지고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전문병원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더 많은 전문병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재 수가지원은 상급종합병원 15%, 종합병원 10%, 병원 5%, 의원 0% 등 병원 규모별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 전문병원의 경우 똑같은 치료와 높은 진료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상급종합병원보다 낮은 수가가 지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한덕수 총리는 "뛰어난 진료 실적을 보인 전문병원과 강소병원들에 환자가 많이 이송될 수 있도록 문체부는 대국민 홍보를, 소방청은 일선 구급요원과 119구급상황실 등에 지역별·질환별 전문병원과 강소병원에 대한 정보공유와 교육을 확실히 하고, 지역 간 환자 이송 과정에서도 복지부가 지정한 필수분야 전문병원이 고려되도록 할 것"을 함께 지시했다.

한 총리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가 붕괴해 전국민이 빅5 병원에 가는 모순을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우리 동네 빅5’를 믿고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