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與 도태우, 野 정봉주 공천 취소... "국민 눈높이 맞는 공천"
[4.10총선]與 도태우, 野 정봉주 공천 취소... "국민 눈높이 맞는 공천"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4.03.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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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윤성민기자]국민의힘이 5.18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목발 경품' 발언의 거짓 사과가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여야가 한 뜻으로 논란이 된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것을 보면 양 당 모두 '국민 눈높이'를 최우선하고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관위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의지를 보았다며 그의 공천을 유지키로 한 지 이틀만이다.

공관위는 이번 결정에 대해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관위는 공천자가 국민 정서와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경우 등에는 후보 자격 박탈을 비롯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재명 당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바 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이 경선에서 1위로 통과한 지 사흘만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대응은 국민의힘이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데 대한 당 내 '막말 대응'여론이 힘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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