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귀국했다. 이는 출국 후 11일만이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를 경유한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취재진에게"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면서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일정을 조율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사는 자신을 향한 외압 의혹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저와 관련해 제기된 다양한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귀국 사유로 밝힌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이후에도 한·호주 간 '외교·국방장관 2+2회담' 준비와 관련한 업무를 하게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음 달 10일 총선까지는 국내에 체류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이날 새벽부터 인천공항에 집결해 이 대사 도착을 기다리며 피켓 시위를 벌였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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