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재명 직격... "선거 위해 경기도 깔아뭉개는 본색"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재명 직격... "선거 위해 경기도 깔아뭉개는 본색"
  • 최승곤 기자 ccckon@naver.com
  • 승인 2024.03.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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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최승곤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정치적 텃밭이자 지지기반이었던 경기도까지 어떤 식으로든 깔아뭉갤 수 있다는 본색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23일 의정부를 방문한 이재명 대표가 경기북부 분도 문제에 대해 "지금 현재 상태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여러분은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라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기자회견을 가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재명대표가)1천4백만 도민을 하수인으로 생각해왔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경기도에서 벌여왔던 그간의 행적에 대한 의문도 풀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이는 누가 들어도 명백한 강원도 비하 발언인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전임 도지사임을 감안하면 이번 발언은 망언을 뛰어넘어선 극언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북부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국민의힘이 먼저 추진해왔으며 현재 경기도의회는 여야가 손잡고 경기북부특별자치 도 설치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밝힌 그들은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이재명 대표의 찬물 끼얹기는 '어이 상실'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사과를 촉구함과 동시에 김동연 지사의 답변을 함께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는 어떡하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힘을 보태려는 국민의 힘을 '사기꾼' 취급했었다. 새 이름 공모를 위한 온라인 투표까지 시행하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같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전임 도지사는 경기 북부를 비하하다 못해 멸시하고 있다"며 "이 상황을 김동연 지사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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