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지원 유세 발언, 민주당에 부메랑 되나
이재명 대표 지원 유세 발언, 민주당에 부메랑 되나
  • 김은섭 기자 kim5037@kmaeil.com
  • 승인 2024.03.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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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포천=김은섭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근 발언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포천시를 방문해 박윤국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그러나 연설 중 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연천군 청산면은 인구소멸지역이지만, 주민에게 15만원씩 지급해 인구가 늘고 있다. 청산면으로 이사 가면 가족 수에 따라 월 30~60만원의 지역화폐를 준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는 "포천 시민의 표를 얻으려 왔으면서 옆 동네로 이사 가라니 말이 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포퓰리즘을 좋아하는 건 알지만 때와 장소는 가려야 한다"며 "포천 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연천군의 인구 문제는 국가 차원의 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민주당이 발목 잡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효율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 품격 있는 언행을 해달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 대표는 24일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관련 자신의 발언에 대해 "강원도처럼 재정이 어렵고 개발이 힘들 수 있다는 표현이 과했다"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잇단 발언이 민주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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