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최승곤기자]용인문화재단은 오는 4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대한민국연극제-용인' 유치를 기념해 관객 참여형 연극 <예외와 관습>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연극제 유치를 기념하여 시민들이 연극을 보다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연극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일반적인 관람 형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배심원이 되어 극 중 재판의 유무죄를 가리는 참여형 연극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연극 전문 극단 '연극집단 반'이 브레히트의 원작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음악극에 가깝게 구성했다. 상인과 길잡이, 짐꾼이 사막을 여행하는 이야기로, 학대받는 짐꾼의 '예외적' 행동을 '관습'에 사로잡힌 상인이 받아들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고 재판이 시작된다.
관객은 배심원이 되어 증인들의 진술을 듣고 유무죄를 판단해 투표로 참여함으로써 작품의 결말을 함께 만들어간다. 계급사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현재에도 큰 울림을 주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대한민국연극제 유치를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공연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연극 시리즈를 통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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