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산하기관도 비리 투성이
부천시 산하기관도 비리 투성이
  • 전영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11.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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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무경력자 뽑고 이사가 임의선발등 멋대로, 직원뇌물·위법발주도··· 시설공단은 수당 과다 지급

부천시 산하 부천문화재단과 시설관리공단이 일부 직원을 부당하게 채용하고, 특정업체에 공사를 발주하여 예산을 낭비하는 등 경영 전반에 대해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26일∼9월10일 이들 기관에 대해 종합감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재단의 경우 지난해 방송 사업분야 직원을 공개 채용하면서 관련 분야 경력자를 우대키로 했으나 경력이 전혀없는 직원을 뽑고, 2008년 11월∼2010년 7월 수십명의 직원 채용 과정에서 1차 서류심사의 기준 없이 상임이사가 임의로 직원을 선발하는가 하면 2차 면접은 외부인사 없이 내부인사로만 면접위원을 구성, 특정인을 채용하는 편법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 직원은 업무용 PC 무단반출과 뇌물 수수, 급여부당 수령 등의 잘못을 저질렀고 팀장에 대해선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과정에서 나타났다.

또한 가족수당의 중복 지급이나 비대상자에게 지급, 구내식당 미자격업체 수의 계약, 경비용역업체 수의계약.예산낭비, 각종 시설 공사비 과다 계상 계약, 사무실을 특정인에 무상 임대 등으로 감사 중 지적 받았다.

시설관리공단 역시 승진 인사 지연으로 인한 직원 사기 저하, 주차관리원 순환 근무 규칙과 달리 순환근무 미실시, 인사위원회에 직원 비위 내용 소극 통보로 감경 징계 자초 등 인사를 부당하게 처리했다.

일부 직원 시간외 수당과 휴일 근무수당 과다 지급, 일정액 이상 도급공사의 경우 경쟁입찰에 붙여야하는 데도 수의계약으로 인한 예산 손실 초래, 도급공사 하자 검사 미실시 등으로 수천만원의 예산이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감사실관계자는 "이들 기관에 해당 직원에 대해 중징계, 경징계, 훈계, 주의 등의 신분상 조치와 관련 업체에 대해 수천만원을 회수 또는 추징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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