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 퇴근 교통정체 어쩌나…
출 · 퇴근 교통정체 어쩌나…
  • 정영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3.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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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서울구간 BRT 19일 개통… 258대 노선버스 투입

하남시 창우동∼서울 강동구 천호동을 잇는 총 연장 10.5㎞의 BRT가 오는 19일 개통 예정인 가운데 이 구간에 무려 13개 노선 258대의 노선버스가 투입될 것으로 나타나 출퇴근시 교통흐름이 좋지 않을 경우 극심한 정체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13개 노선버스 전체가 합류하는 서울 상일동 상일초교 앞에서부터 천호동까지 5.1㎞B구간에의 정체가 예상돼 서울시와 강동구가 BRT 개통을 예의주시하며 대비책 강구에 임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서울구간에서의 정체 예상은 간선급행버스를 투입하는 BRT가 아닌 일반 노선버스를 일괄 투입하는 중앙버스차로제를 적용함으로서 10여개에 이르는 사거리 교통신호 체계를 고스란히 따를 수밖에 없어 차량 통행이 많은 출퇴근시 정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서울시의 고민은 BRT 노선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서울수도권교통본부가 BRT 운행버스로 정한 강동차고지 출발 300번과 370번 메트로버스가 서울구간 BRT 시작 지점인 상일동에서부터 합류한다지만 고덕지구 한영고와 명일ㆍ길동을 경유해 나온 노선버스는 BRT 노선에 합류하지 못한 채 별도의 가변 정류장을 이용하며 길동ㆍ천호사거리까지 운행할 수밖에 없는 혼합체제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이는 곧 시민들의 환승불편과 이 구간에서는 BRT(중앙버스차로제)노선을 이용하지 못하는  노선버스가 별도의 차선으로 진행, 실제 2개의 차선으로 노선버스가 다닐 수 밖 에 없는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수도권교통본부는 최근 하남시와 강동구에 ‘BRT 개통에 따른 운영계획’을 통해 3월 19일(토요일) 0시부터 개통 예정에 있으며 BRT 운행노선은 13개 노선 258대(서울시 3개 노선 78대, 하남시 4개 노선 64대, 광주시 5개 노선 95대, 남양주시 1개 노선 21대)를 배치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이 중 광역버스는 하남시와 용인 에버랜드, 광주 동원대학에서 출발해 BRT 노선을 통과하는 3개 노선 68대며 간선버스는 10개 노선에 190대다.

하남시 한 관계자는 “BRT 운행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하남구간에서는 큰 교통 혼잡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서울 노선버스와 만나는 서울구간에서는 출퇴근시 정체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BRT(중앙버스차로제)운행이 시작되지만 우리로서는 BRT 노선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강일지구와 하남 미사지구에서 유발되는 교통수요를 감안해 본다면 BRT 구간에서의 교통량은 포화상태가 예상되는 만큼 BRT 노선만이 아닌 가변정류장 이용을 통한 교통분산정책 수립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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