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암매장 비정한 남편
아내 살해 암매장 비정한 남편
  • 김영완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3.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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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매장에 동거녀 가족도 가담

    
 
아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비정한 40대 남편이 쇠고랑을 찼다.
아내를 죽이는데 현재 살고있는 아버지 오빠 등 동거녀 일가족도 거들었다.
아내를 죽인 이유는 이혼거부이다.
시흥경찰서는 30일 6년 전부터 별거 중이던 아내 차모(42)씨에게 이혼을 요구,  거부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암매장한 남편 박모(42)씨를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와 함께 차씨를 목졸라 살해한 동거녀 황모(42), 황씨의 아버지(69)와 오빠(44) 등도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와 황씨는 지난 13일 새벽 3시30분께 인천시 계양구 차씨의 집에 찾아가 자녀 양육문제 등으로 말 다툼을 벌이다 이혼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차씨를 자신의 트럭으로 유인해 양손과 끈으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아내를 살해한 박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께 차씨의 사체를 자루에 넣고 동거녀인 황씨의 아버지와 오빠를 불러 시신처리를 논의한 후 황씨 아버지의 승합차에 시신을 옮겨 서울 양재동 소재 과수원에 암매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동거녀 황씨 사이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큰 아이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지만 호적에 올릴 수가 없어 아내 차씨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등은 동거녀 황씨의 오빠가 운영하는 고물상에서 살해한 차씨의 옷과 소지품 등을 모두 소각한 후 알몸 상태로 암매장했으며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해 차씨에게 "아이들이 걱정하고 있으니 빨리 집에 돌아가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치밀함도 보였다.
김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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