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분당을 적임자" 기싸움
"내가 분당을 적임자" 기싸움
  • 차도연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4.10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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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대첩의 전·현직 당대표 간에 사활을 건 일요일, 유권자들을 향해 민주당 손 대표와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간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0일 후보등록일을 이틀 앞둔 일요일 종교시설과 생활체육 현장을 중심으로 얼굴을 알리기 위해 양 후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회와 성당, 조기축구회 운동장을 찾은 후보들의 얼굴을 알리기에 바쁜 일요일을 보내고 있다.

이날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대한불교 천태종 대광사 법회에는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부인 이윤영 씨가 나란히 참석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대광사에 이어 근처의 모 교회를 찾았고 이 교회는 지난주 손 후보가 지난주 새벽기도에 참석한 곳이다.

교회 관계자는 "교인 중에는 정당에 관여하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정당이나 후보 입장에서 보면 교회가 많은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일 수 있지만, 성도들은 아직까지 4.27 재보궐선거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분당에 거주하는 50대 K 모씨는 "분당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지난 선거와는 다르게 민심이 야권후보에게도 관심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어디를 가서, 누구에게 물어봐도 여론조사로 알려진 것처럼 20~40대는 민주당과 손 후보, 50~60대는 한나라당과 강 후보는 지지하는 성향이 강하다.
고향과 출신지역에 따른 지역색도 엿보인다.

지난 분당을 선거에서는 보수층의 결집으로 여권이 큰 표차이로 이겼지만, 이번 4.27 재보선 선거는 현 정부의 심판론도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임태희 후보와 통합민주당 김종우 후보의 득표율은 71.1% 대 26.7%로 격차가 컸다.

이후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50.6% 대 44.6%로 좁혀졌다.

당시 분당을 시의원 득표율을 봐도 한나라당 51.3% 대 야3당 46.3%로 한자릿수 격차에 불과했다.

분당을 표심은 오는 12~13일 후보등록 직후 공식 선거에 들어가면 중앙당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여권의 수성이냐, 야당의 탈환이냐는 전국적인 관심이 분당을에 집중되고 있다.

또, 손학규 대표와 강재섭 전 대표의 정치적으로 살아남느냐  절박한 갈림길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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