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과 교수의 연쇄 자살이 전국적으로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경기도가 자살방지 TF팀을 발족시켰다.
도는 12일 행정부지사 산하에 TF팀을 구성, 연구.강연.순회공연 등을 통해 자살을 줄이는 대책마련을 만들기로 했다.
김용삼 도대변인은 "김문수 지사가 오늘 실국장회의에 앞서 아주대 의대 이영문교수의 '한국사회의 자살현황과 대책방향'을 주제로 한 전문가발표를 듣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즉석에서 TF팀을 꾸리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2009년 자살로 인한 국내 사망자수가 1만5천41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9.3% 증가했다. 이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이고 OECD 평균의 3배다.
도내에서는 2009년 하루 평균 9명이 자살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추이를 보여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는 3천281명에 달했다.
도광역보건센터는 지난해 5천건의 자살관련 상담을 했고, 설득을 통해 자살 직전에 이른 사람을 살려낸 사례가 34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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