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 이사회 최수종 이사장,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
100인 이사회 최수종 이사장,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
  • 경인매일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4.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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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사단법인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이하 100인 이사회)가 주최하고 사회복지 NGO 함께하는 사랑밭(이하 사랑밭)이 주관하는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의 선포식이 서대문구 창천동에 위치한 미혼모 시설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있었다.

2010년 설립된 100인 이사회(http://www.startogether.org)는 사회 각계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배우 최수종 씨를 이사장으로 모시고 그 외 100인 이사회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들이 모여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전하는 단체이다.

100인 이사회에 동참하는 연예인들은 배우 이순재, 강수연, 정보석, 김수로, 황정음 외에 개그맨 박준형, 김병만, 가수 박상민, 변진섭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다 넓고 깊게 사랑을 실천하고자하는 100인 이사회는 지난해 4월부터 ‘미혼모아기에게 배냇저고리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함께하는 사랑밭(http://www.withgo.or.kr/)과 협업 하여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두시 창천동의 미혼모시설 동방사회복지회 2층 소회의실에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조촐한 간담회가 있었다. 100인 이사회의 최수종 이사장과 사랑밭의 권태일 이사장과 캠페인을 후원하는 KGB택배의 박병석 상무와 함께 국내 각지의 미혼모시설 원장들이 모인 자리였다.

최수종 이사장의 재치있고 부드러운 이야기로 대화가 시작되었고, 모인 사람들에게 국내 미혼모와 미혼모아기들의 실태를 전해들은 최수종 이사장은 예상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들의 처지와 상황에 약간 놀란 듯한 반응을 보여 주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미혼모 시설에서는 기저귀 한 장을 더 받고 덜 받는 것 때문에 엄마들이 예민해 지고 심지어 다투기 까지 한다는 이야기에 가슴아파하기도 했다.

이후 2시 30분, 4층 강당에 미혼모 시설과 사랑밭의 봉사자들이 모인 가운데 선포식이 치러졌다. 최수종 이사장은 ‘헌신이 사랑입니다’라며 기념사를 전했고, 권태일 이사장이 ‘세상에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누며 살아가라는 뜻입니다’라고 기념사를 전했다.

캠페인 선포를 위해 단상에 올라온 최수종 이사장은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이 아름다운 천사라는 말로 시작하여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로서 앞으로 한 달간, 참가자들이 직접 바느질하여 만들어진 배냇저고리를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혼모아기에게 선물하여 그 탄생의 순간을 축복해주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활발한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 중으로, 캠페인의 마지막 날인 5월 21일에 100인 이사회의 연예인들과 함께 배냇저고리를 만드는 행사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배냇저고리를 야외에 전시하여 스타들과 함께 응원메시지를 남기는 행사역시 기다리고 있다.

선포식 후 최수종 이사장은 미혼모들이 자립을 위해 직접 운영하는 커피숖에 들러 차를 마시며,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를 공부하는 미혼모들과 한담을 나누고, 아무 죄없이 태어났지만 사회적 여건에 밀려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돌아보며 직접 배냇저고리를 입혀주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바느질 실력을 뽐내는 너스레를 떨며 배냇저고리를 바느질하여 제작하는데 참여하기도 하였다.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는 미혼모들의 자립을 돕고, 태어날 아기들에게 배냇저고리를 전달하여 탄생을 축복하는 1004 배냇저고리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004 배냇저고리 홈페이지(http://1004benet.withgo.kr/)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하여 응원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경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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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eil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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