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설치 현금인출기 '통째로'
노상설치 현금인출기 '통째로'
  • 수원 조재현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5.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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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경찰서, 20대 검거 조사중

수원과 안산에서 노상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훔쳐 달아났던 20대 절도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17일 안산단원경찰서는 노상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훔친 혐의로 김모(24)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 5일까지 수원과 안산, 오산 일대에서 노상에 설치된 현금인출기와 공용주차장 무인정산기 돈통 등을 모두 5차례에 걸쳐 훔쳐 3천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지난달 6일과 지난 5일 새벽 안산시 고잔동과 수원시 연무동 상가건물 1층 노상에 설치된 현금인출기 2대를 통째로 훔쳐 기계 안에 담긴 1천200여만원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조사결과 김씨는 바닥과 연결된 현금인출기 고정 기둥을 쇠톱으로 자른 뒤 현금인출기를 끌고 가 도로에 세워둔 차량 트렁크에 싣고 도주한 후 공구로 현금인출기를 부수고 현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 현금인출기 절도 때는 훔친 차량으로, 안산 사건에서는 렌터카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화성에 있는 특수유리 제조공장에서 일하다 손을 다쳐 일을 그만둔 후 변변한 직업없이 수원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충북 음성(3월)과 안성(5월)에서 발생한 현금인출기 절도미수 사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여죄를 수사중,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 조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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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eil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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