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종아동 수색작업
경찰 실종아동 수색작업
  • 안산 김찬희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5.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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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생태습지공원 수위 낮춘후 실시

24일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생태습지공원 저수지에서는 실종된 최 모 아동에 대해 수색작업이 있었다.

이날 수색작업은 2000년 5월7일 오후 2시 이 저수지에서 1㎞가량 떨어진 집 앞 놀이터에서 실종된 이후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최 모(당시 4세, 현 14세)군의 실종 수색을 가족들이 요구하여 이루어졌다.

수색에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23일 오전부터 이날 낮까지 양수기 25대를 동원해 저수지의 담수 3만t 가운데 1만5t을 빼는 물빼기 작업을 해 저수지 수위를 낮춘 후 저수에 대한 수색작업을 했다.

물을 절반가량 빼자 저수지 수심이 가장자리는 0.2~0.3m, 중심부는 1.5m 정도로 낮아졌다.

수심은 낮아졌으나 물 속 시계는 손을 뻗으면 손끝이 겨우 보이는 0.5~0.7m로 여전히 혼탁했다.

이날 저수지 물빼기 작업은 1981년 조성된 후 처음으로 있었다.

저수지 면적은 1만6천여㎡, 수심 0.9~2.8m인 에리카캠퍼스 생태습지공원 저수지로 만들어졌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수심이 낮아지자 이날 오후 2시부터 저수지 안에 경찰특공대 11명과 형사과와 과학수사계 직원 43여명 등 54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실종된 최군의 흔적을 찾는 수색작업이 이어졌다.

수색작업은 2시간 동안 이뤄졌으나 최군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중 수색에서 폐가전제품과 야구공 등 쓰레기들만 수거됐다.

경찰은 지난 2008년 6월 수중 수색작업을 하였으나 저수지 갈대밭에서 약 20㎝ 크기의 뼈를 발견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통보에서 동물 뼈로 판단됐고, 최군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종된 최군의 아버지 최명규(44.안산시 실종가족지원센터 회장)씨는 "2008년에는 저수지 물을 빼지 않고 수색을 했었다"며 "마음 같아서는 저수지 물을 모두 빼고 수색했으면 좋았을텐데, 경찰특공대까지 동원됐는데 성과가 없어 답답하고 아들의 생사조차 모르는 것이 생활해 나가는데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은 11년째 최군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최군의 가족과 함께 행방을 찾는 수사를 함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 김찬희기자
안산 김찬희기자
kmaeil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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