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채용 '검은거래'
기간제 교사 채용 '검은거래'
  • 송상섭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7.13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교육청, 1894명 설문에 3.1% "학교 관리자에 금품 상납"

경기도교육청은 기간제 교사 금품상납 설문조사에서  3.1%가 채용 당시 학교 관리자에게 금품을 상납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6월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인터넷을 이용해 1천894명의 기간제 교사 및 지원 경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1%가 채용 당시, 5.7%가 재임용 또는 계약 연장을 위해 금품 상납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2.4%는 기간제 교사 지원 당시 학교 측으로부터 금품 제공 권유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5.4%는 금품 상납을 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다고 조사에 답하고, 10.1%는 금품 상납을 하지 않아 재임용이나 계약연장이 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기간제 교사의 금품 상납 이유는 20.0%가 '자발적', 74.7%가 '상납 분위기'고 5.3%는 '강요에 의해서'라고 답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일반 교사 3천2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6%가 기간제 교사의 신규 채용을 대가로 학교 측이 금품을 받은 사례를 보거나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기간제 교원 임용 대상자가 미리 내정돼 있었다고 답한 일반 교원도 28.3%에 달했다.
현재 경기도 내 초ㆍ중ㆍ고교 교원 7만여명 가운데 5천여명이 기간제 교사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한 것은 기간제 교원의 학교장이 채용하면서 채용비리가 제기되어 이와같은 설문조사를 했으며 이 자료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 송상섭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