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이민자정책 “한국化에 집중”
국제결혼이민자정책 “한국化에 집중”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8.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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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다양성 상호 존중·다문화 포용 인식 가져야
국내 국제결혼이민자정책이 배우자 간 다른 문화를 고려하지 않은 채 한국문화에 대한 일방적 강요 일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23일 경기도청 가족정책국에서 개최한 ‘국제결혼이민자 지원단체 간담회’에서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민자 정책은 한국화 프로그램에 대한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다문화 수용의 인식변환을 위한 교육과 접목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 정책은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지원과 이주여성의 아동에만 국한되어 있어 이주남성과 그 가정에 대한 혜택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내 국제결혼 이민자는 현재 1만7천여명으로 전국 거주자의 25%에 달하고 있지만 도는 올해 들어서야 가족실태 조사 및 정책지원 방안 연구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이민자 지원을 위해 가족정책국은 올해 2억7천5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2007년에는 3억8천500여만원으로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간담회에 앞서 발표한 ‘2007년 국제결혼 이민자 지원사업(안)’에 대한 보고회를 통해 밝혀졌다. 계획안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를 1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심리·정서적 지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추진계획은 ▲국제결혼이주 여성 국내적응 프로그램 ▲가정학습 도우미제 도입 ▲결혼이민자 가족캠프 운영 ▲국제결혼이주여성 한마당 축제 ▲한국어 교육 및 상담자 양성 교육 ▲이주여성 소식지 발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정하 기자 ljh@ 사진/이기태 기자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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