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장, 용산처럼 특별법 제정 직접 추진 촉구
화성시 채인석 시장은 19일 성명을 통해 재정부족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매향리 소재 미 공군 옛 쿠니사격장(면적 97만㎡)을 정부가 직접 개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채 시장은 “쿠니사격장의 반환공여지 개발사업이 과다한 지방비 부담과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용산 미군기지와 같이 화성시 내 반환공여구역에 대해서도 시에 부담이 없는 방향으로 지원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 쿠니사격장 개발사업을 용산기지처럼 ‘국립민족공원조성특별법'과 같은 특별지원법을 만들어 정부가 직접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공여구역지원특별법'에 의한 도로, 공원 등 토지매입비 일부 지원을 전액 지원으로 조정하고, 도로사업 공사비 국고지원 비율을 50%에서 70%로 상향조정하거나 전체 소요 사업비 50%를 국고로 지원해 줄 것도 건의했다. 미공군이 사용하다 2005년 폐쇄된 옛 쿠니사격장은 2007년 한국에 반환됐다.
시는 이곳을 2013년 말까지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열악한 재정 등으로 인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지 못해 완공 시기가 2017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화성 최규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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