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1개 가맹점 모집…16억 부당이득
조직폭력배와 연계해 전국 161개 가맹점을 모집한 뒤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운영한 업자 및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N사 대표 김모(37)씨를 도박 개장 혐의로 구속하고 허모(38)씨 등 종업원 4명을 도박방조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또 N사를 수색해 매출장부 및 가맹점 현황장부 압수하는 한편 달아난 안산지역 총판 강모(34)씨를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 7월 5일부터 최근까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놀이터'라는 도박사이트를 운영, 판돈의 7%를 수수료로 떼는 수법으로 1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달아난 안산지역 총판 강씨는 폭력조직 안산W파 행동대원으로 알려졌으며 23개 가맹점을 관리하며 판돈의 2%를 딜러비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N사와 가맹점의 이익금이 폭력조직 관리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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