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서 펼치는 고향의 문화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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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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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가을의 정취와 흥겨운 축제 만끽
가을의 분위기가 완연한 9월. 경기도내 각지에서는 다채로운 가을축제가 준비되어 나들이행락객과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5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9월의 가볼 만한 축제'를 선정 발표하고 축제에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축제캘린더를 제작, 고속도로 등에 배포하고 개인 신청자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다음은 경기도와 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의 주요 축제다.


◆성남국제무용제
7일부터 1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중앙공원, 율동공원, 탄천에서 열리는 성남국제무용제는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내외에서 모두 62개의 내로라하는 무용단체가 참가해 고전.현대 무용과 발레, 실험 무용, 환경 무용을 망라한 춤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무용제가 '환경과 춤'을 주제로 한 만큼 성남 시민의 활력소인 탄천 주변 삶의 풍경을 춤으로 풀어내는 '탄천 24시' 등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춤 공연이 펼쳐진다.

◆구리 코스모스축제
자전거도로, 실개천, 산책로, 화훼원, 연못 등이 조성된 구리 한강시민공원에서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구리코스모스축제'는 `고구려'를 테마로 역사, 문화,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구성됐다.
고구려문화촌, 고구려영상관을 둘러보고 의상체험, 연 만들기, 활쏘기 등도 해볼 수 있고 코스모스로 압화 만들기, 꽃마차타기, 소달구지타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주며 인기가수 조성모 등의 라이브 공연과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다.

◆과천 한마당축제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과천한마당축제는 국내의 대표적인 야외극 축제이자 거리극.마당극을 중심으로 한 국제공연예술제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올 축제에는 과천민속예술단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개막 축하공연 도깨비 놀음 `은어송'을 시작으로 해외공연 10편과 국내공연 24편이 과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해외 공연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폴란드 극단 KTO의 `시간의 향기'. 연출가 예지 존은 차이코프스키의 선율 속에서 배우들의 섬세한 몸짓을 통해 유년시절의 기억을 표현한다.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극단 일로토피와 국내 극단 호모루덴스가 공동 제작한 '요리의 출구'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이밖에 공중공연 방식을 도입한 '인간모빌', 서커스와 무용을 결합한 '비상 9.81', 공룡이 출연하는 '사우루스', 관객 참여형 공연 '쥐와 고양이 옷장' 등이 공연된다.

◆가평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오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펼쳐질 `제3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자연을 벗삼아 듣는 재즈 선율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운 축제'로 뽑힌다.
공연은 자라섬 내 재즈 스트리트와 가평역 앞, 자라섬 재즈센터 등 6개 무대에서 펼쳐지며 해외 14팀, 국내 32개팀이 출전한다.
재즈 스테이지에서는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파티 스테이지에서는 국내 힙합, 소울, 펑키, DJ 등 다양한 장르의 최고 뮤지션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재즈 아일랜드'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월드뮤직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에는 1만여평에 달하는 꽃 단지가 조성됐고 뗏목체험과 레포츠 프로그램, 세계 타악기 전시, 페스티벌 사진전, 벼룩시장이 열린다.

◆세계평화축전
이데올로기 대립과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 일대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평화, 상생, 통일, 나눔의 정신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 평화누리로 거듭난다.
`평화의 퍼즐'이라는 주제로 음악, 무용, 연극, 미술, 퍼레이드 등 분야별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객들은 잔디에 돗자리 깔고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안성바우덕이축제
한국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쓴 `왕의 남자'는 장터와 마을을 떠돌며 하루하루 힘든 떨거지 생활을 하면서도 어려운 세상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민중의 한을 달래주던 남사당 이야기다.
그 남사당을 이끄는 조선의 예인 여장부 `바우덕이'를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바로 `안성바우덕이축제'다.
오는 27일부터 10월1일까지 안성 레포츠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완벽하게 복원된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을 관람하고 다양한 전통연희를 구경할 수 있다.

◆실학축전2006
오는 27일부터 10월3일까지 남양주시 다산유적지에서 열리는 올 실학축전은 해동 제일의 학자이자 예술가로 추앙받는 실학자 추사 김정희를 다룬다.
실학학교, 시서화탁묵, 프리마켓, 실학체험 등 실학을 테마로 해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는 동북아평화가무단, 몽골민속예술단의 공연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풍부하다.
추사체로 문자만들기, 원문강독, 가족퍼즐, 임서모화, 거중기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유적답사, 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강희주 기자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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