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민참여경선 놓고 논란
한나라, 국민참여경선 놓고 논란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10.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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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소장파·대선주자 진영간 이해득실 논쟁
열린우리당이 도입하기로 한 오픈프라이머리 가 한나라당을 논란 속으로 몰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후보 경선 초반에 여당의 흥행을 겪어 보며 비슷한 방법을 택해 경선을 했지만 흥행에 실패 했던 이번에 또다시 여당 발 경선방법으로 다시 논란에 빠져 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찬.반 논란과 함께 상호 비난까지 벌어지고 있어 위기감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여당이 도입키로 한 경선 방법을 놓고 지도부와 소장파 그리고 대선주자 진영간에 서로 이해득실에 따라 서로 입장을 달리하고 있는데 이러한 논란의 시점이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빨리 왔다 는게 지나 번 대선과 다른 점이며 특히 이번의 경우에는 의원들 간 이견이 거의 매일 나오고 있다는데 있기 때문이다.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보수성향의 의원들은 부정적 견해가 뚜렷하고 소장파를 비롯한 비주류측에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대선 주자들 역시 각 진영간이 서로 자신들의 득실계산에 분분하다.

박근혜 전대표의 경우 당내 입지가 다른 후보보다 탄탄하다는 장점이 자칫 상대들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당내보다는 외부에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민생투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린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은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자들간에도 서로 상반 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당중앙위원회 조찬에서 강재섭 대표가 현재 여당이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는 선거법에도 문제가 있어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히자 소장파인 원희룡. 남경필의원 등이 즉각 반대를 하자 이들을 향해 보수 의원으로 분류되는 김용갑 의원이 이들을 향해 “된장장치인” 이라며 비난을 퍼붓자 같은 소장파인 고진화 의원이 김 의원을 두고 촛불도 꺼져 갈 때는 파드득 소리를 낸다“며 논란에 가세 하는 등 이전투구 현상을 보이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은 여당이 도입하기로 한 오픈프라이머리를 놓고 대선후보 진영간 혹은 의원들 성향에 따라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 자칫 외부 충격에 내부의 결속력이 깨지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고희철 기자 h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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