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부동산 3년간 상승 추세"
"주가·부동산 3년간 상승 추세"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10.09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익 '대신경제' 대표 "향후 부동산 상승률 둔화 될 것"
"앞으로 3년간 주식과 부동산이 모두 오를 것이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대표는 "지난 3년간 우량주와 부동산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다만 부동산의 상승률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강남 등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이미 버블이 상당히 형성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1988년 대신증권 입사후 18년만이다. 그는 2001년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지난해 4월부터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그는 '9·11 테러' 전후의 주가 급등락, 지난 2004년 5~8월의 주가 급락 후 지속적 상승 등을 예견, '족집게'로 유명세를 탔다.

김 대표는 "2009년에 종합주가지수가 30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간중간 올해 상반기와 같은 조정이 있겠지만 이는 성장통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10월은 쉬어가는 장이 되겠지만 이후 내년 1분기초까지는 좋은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년말 대선이후 2008년초까지는 급상승 국면을 예상했다. 2008년 상반기 지수가 18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2009년에 지수가 3000까지 오르겠지만 이후에는 세계경제의 버블붕괴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자체적인 모델도 그렇고 세계의 석학들도 2010년이후 미국의 버블 붕괴를 경고하고 있다"며 "미국의 버블이 붕괴되면서 중국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세계 경제의 축이 미국에서 중국.인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장기상승국면에서 유망업종으로 경기소비재, 자동차, 금융, 유통업종을 꼽았다. 그는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IT(정보기술) 수출업종보다는 내수업종이 더 큰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는 장기적인 테마를 형성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투자도 권했다.

그는 "이제는 대박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은행금리의 2~3배 정도를 목표수익률로 하는 투자가 바람직 할 것"이라며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투자, 그래도 직접 투자를 하고 싶다면 우량주로 구성된 지수를 사는 투자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동산시장과 관련, "앞으로 3년간 주식과 함께 부동산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 상승폭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후 부동산도 하락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부동산은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앞서 비중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권했다.

그는 대표로 취임했지만 증권가에 있는 한 계속 애널리스트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간.주간보고서를 작성하지 않는 대신 월간보고서나 장기전망으로 투자자들을 만날 생각"이라며 "특히 주요이슈나 변곡점이 있을때 코멘트를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과 더 가깝게 호흡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한후 "하루에 2~3회에 달하는 투자설명회에 머리속이 비어가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매일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