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日·中 정상 잇달아 만나 현안논의
盧 대통령, 日·中 정상 잇달아 만나 현안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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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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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문제 등 3국 입장 조율
노무현 대통령이 9일 서울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신임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오는 13일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한-일·중 정상회담에서는 핵실험 선언으로 갈수록 꼬이고 있는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일중 양국의 역사 왜곡 문제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일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18일 부산 APEC 정상회의때 당시 고이즈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11개월 만이다.

특히 아베 총리가 그간 양국관계를 경색 국면으로 빠뜨린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독도 영유권, 역사교과서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히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시 '그로 인한 모든 결과는 전적으로 북한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경고 성명 또는 메시지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정상회담은 한국 대통령으로서의 첫 실무 방문으로 역시 북핵과 역사문제라 할 수 있는 동북공정 등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6자회담 재개와 북한의 핵실험 포기 등을 위한 중국의 입김을 기대하는 우리로서는 중국의 역할론에 상당부분 무게를 두고 회담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한일정상회담은 한일 정상간 신뢰관계를 회복하고 양국관계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한중 정상간 자리에서는 북핵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역사 문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연쇄 정상회담에서는 주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북한에게 인식시키는 데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베 총리는 8일 오전 중국과 한국의 연쇄 방문을 위해 총리 전용기편으로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강희주 기자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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