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차 핵실험 하나
북한, 2차 핵실험 하나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10.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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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서 새 징후 포착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관련된 이상 징후가 10일 새롭게 감지된 것으로 알려 지면서 전군이 비상 경계태세에 들어 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제2의 핵 실험을 강행할지 여부가 주목되면서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3군 지휘관들을 긴급 소집, 비상작전회의를 열었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새로운 이상징후가 발견됐다”며 “정보당국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 병력이동 등이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고위 당국자는 “김승규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됐다고 말한 내용과는 전혀 다른 새롭게 파악된 사실이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장은 정보위에서 “풍계리에서 9일 오후부터 30~40명의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 같은 이상 징후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으며“북한의 전략적 목표를 가늠해 볼 때 북한이 한번의 시위로 끝나느냐, 핵보유 국가로 확실히 인정받느냐의 문제”라며 “미국 등에서 핵 실험의 효과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나오고 있으니 이를 일시에 반전시키기 위해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추가 핵실험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연쇄 핵실험을 한 파키스탄이나 인도 등의 사례를 볼 때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일반적 확률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2단계 핵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고농축 우라늄(HEU)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금속 우라늄 20~53㎏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파키스탄의 압둘 아디르 칸 박사가 북한에 우라늄 농축과정에 필수적인 원심분리기 20여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북한 자강도 화평군에 우라늄 농축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정부가 현재 이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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