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희망모임' 본격 출항
한나라 '희망모임' 본격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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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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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고주의 타파·각 후보간 중제자 역할
"줄을 서지 마시오"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제도 도입을 놓고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간의 논쟁과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공정한 대선경선을 위해 한나라당 내 31명의 의원들과 10명의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희망모임’이 10일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희망모임은 당내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어온 대선후보 줄 세우기와 지역·연고주의를 타파한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공정한 경선을 위한 중간자적 입장에서의 각 후보간의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에서 발족된 것이다.

이러한 모임이 구성된 주된 이유는 현재 정가에서 떠돌고 있는 이른바 ‘빅3(박근혜·이명박·손학규)’의 분열을 막고3인 모두를 경선에 참여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안상수 의원을 비롯한 이들 의원들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발족식을 갖고 희망모임의 취지와 목적을 밝혔다. 이 모임은 당내 대선후보자의 경선 참여와 더불어 경선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희망모임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후보간의 갈등과 대립을 어떻게 희석시키는가에 딸려 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내년 6월에 치러질 대선후보 경선까지 9개월을 남겨두고 시작된 박 전 대표측과 이 전 시장측의 갈등은 봉합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 있다는 것이 주요인이다.

희망모임은 지난 5·31 지방선거와 7·11 전당대회 이후 당의 변화와 자숙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의해 지난 9월 12일 여의도의 렉싱턴호텔에서 12명의 의원들과 함께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희망모임이 당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하는데 1차적 목적임을 확인하고 열흘 뒤인 9월 22일 2차 모임을 통해 3차 모임시기와 창립총회시기를 정했다. 10일 열린 창립총회는 원내 31명의 의원과 원외 10명 등 총 41명의 준비위원을 확정하고 이날 회의를 통해 임원진을 구성키로 했다.

준비위원(원내) :고조흥 공성진 권경석 김양수 김영덕 김영숙 김정훈 김충환 박순자 박승환 신상진 안경률 안명옥 안상수 안흥준 윤두환 이방호 이인기 이재웅 이주영 이혜훈 임해규 정문헌 정의화 정희수 진영 최경환 최구식 최병국 허천 홍문표 (이상 31명)준비위원(원외) :강동호 김동완 김준환 서상섭 송병억 신현태 윤경식 이기형 이의관 이충범 (이상 10명)

/고희철 기자 h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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