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목소리 담은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설치
남녀목소리 담은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설치
  • 최규복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3.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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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시장 김학규)는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횡단보도 위치와 방향이 음성으로 안내되는 신형 음향신호기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오는 4월 5천여만원의 사업비로 시각장애인들의 이용이 잦은 상현1동주민센터 사거리, 솔개초등학교 앞, 상현 금호베스트빌 1단지, 상현아이파크 5단지 삼거리, 상현2동 주민센터 삼거리, 상현초등학교 삼거리, 상현 쌍용3차A 삼거리, 만현마을 쌍용1차A, 거묵마트 사거리, 수자원공사 삼거리, 역삼동 등기소 앞 사거리 등을 중심으로 신형 음향신호기 52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는 교차로, 단일로 등 횡단보도의 보행신호등에 부착돼 신호등의 변화와 주변 지리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하는데 여자 목소리가 오른편 횡단보도, 남자 목소리가 왼편 횡단보도를 안내한다. 단일로에서는 여자목소리만 송출된다. 보행 신호등 위치와 상태를 알 수 있도록 경찰청 규격서에 지정된 음성 또는 음향 구성표에 따라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시각장애인의 보행 이동권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해 사업비 6천만원을 들여 관내 9개소 횡단보도·교차로 등에 음향 신호기 50대를 신규 설치하고 구형 음향신호기(20개소 74대)의 전자회로기판도 신형으로 교체, 완료한 바 있다. 신규 설치는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이 비교적 많은 기흥동 한일마을 입구, 기흥동 아가방 물류센터, 보라지구 입구, 죽전 사거리, 보정역 삼성 휴먼센터 앞, 죽현 교차로, 죽전로 43번길, 죽전로 27번길, 보라동 스카이플라자 등 9개소이다.

또한 기능을 개선한 곳은 실내체육관 사거리, 김량대교 사거리, 운동장?송담대역 사거리, 용인시장 입구, 용인 사거리, 구경찰서입구 사거리, 농협파머스마켓 사거리, 처인구청 앞, 용인 고용버스 터미널 앞, 용인초등학교 삼거리, 중부대로 1440번길 앞, 처인구청 후문 사거리, 문예회관입구 삼거리, 용인 삼거리, 삼환아파트 삼거리, 명지대입구 삼거리, 등기소 사거리, 중부대로 1240번길 앞, 용인대입구 삼거리, 용인시청 삼거리 등 20개소이다.

신규 설치되는 음향신호기는 시각장애인이 소지한 리모컨이나 철주에 부착된 버튼을 누를 때만 음향을 송출한다. 시각장애인은 시에서 지급한 열쇠고리 또는 목걸이 형태의 리모컨을 휴대하고 횡단보도 인근에 도착했을 때 원하는 기능의 신호를 전송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장 도로와 각종 교통시설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사용과 유지 관리가 용이하도록 설치하겠다”며 “설치 후 정상 동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점검하는 한편, 2013년에도 용인시시각장애인협회에서 요청하는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신규·설치하고 구형 음향신호기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 최규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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