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략지역 수용못해”
“광주시 전략지역 수용못해”
  • 정영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3.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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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광주시 당원협, 운영위 등 150명 탈당계 반발 확산

새누리당이 4·11 총선 광주시선거구를 전략지역으로 결정, 총선정국에 광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원협의회(직무대행 강석오)가 “전략지역 결정에 따를 수 없다”며 중앙당 비대위의 전략공천 의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광주시를 지키기 위해 시ㆍ도의원을 비롯 당협 운영위원 일동은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 전략공천 결정 여부에 따라 집단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 운영위원들과 협의회장 주요 당직자 등 150여 명은 13일 현재 당 사무실에 탈당계를 제출, 결연한 의지를 표출한 상태다.   
당협은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광주시 잔략공천 결정에 따른 당원협의회 입장’ 제하의 성명을 통해 전략지역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진섭 의원은 지역책임자, 전략기획본부장, 도당위원장 등 16년간 당에 충성을 다했고 특히 새누리당 당세가 약한 광주시를 반석위에 올려놓았음에도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전략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분개했다.
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제하고 지역특성을 파악하지 않은 채 구태정치의 산물인 돌려막기 낙하산 공천을 계획한 것이 시스템공천이냐”며 “이는 광주시 당원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따져 묻고 “광주발전을 위해 정진섭 의원과 함께 갈 것”을 천명했다.
앞서 같은 당 소속 구효서 예비후보도 이날 ‘낙하산 전략공천 반대’ 제하 성명을 통해 “시민들은 낙하산이나 외부인사는 지지도 협조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낙하산 공천이 된다면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특히 “항간에 어느 의원이 서울의 세 곳에 기웃대가 광주시까지 넘본다는 소문이 있다”며 “만약 전략공천이 이뤄진다면 무소속으로 나와 끝까지 광주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광주발전에 초석이 되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광주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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