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실험, 인터넷도 뜨겁다
북핵 실험, 인터넷도 뜨겁다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10.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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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이트 방문 증가…경제분야 관심 집중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 국제적으로는 미·중·일의 관계국들과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반응과 대책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치권의 여야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고, 청와대의 대응 등 문제와 경제 분야의 주가와 환율 등 관련 지수의 변화가 일고 있다.

이러한 모든 이슈들과 세대별 네티즌들의 의견이 모이는 곳, 인터넷 세상이 북한 핵실험 후폭풍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 평가 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북한의 핵실험 성공이 발표된 이후 가장 큰 반응을 보인 카테고리는 경제 분야 중 특히 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의 증권 섹션은 한 달 전 9월 2주 월요일(9월 11일)과 비교하여 방문자수가 46.71%, 페이지뷰가 56.46% 증가하였고, 증권사 사이트는 방문자수가 17.95%, 페이지뷰가 46.34% 늘어나면서 포털 뉴스보다 오히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이 불러오는 사회적 파장보다는 현실적으로 개인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느냐에 보다 많은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네티즌들이 정보를 얻는데 있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곳인 포털 뉴스와 종합일간지도 방문자가 각각 8.19%, 2.03% 정도 증가하였는데, 한 달 전인 9월 11일과 시간대별 페이지뷰의 추이를 분석해 보면 네티즌들의 방문 트렌드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포털 뉴스는 발표 이후 직장인들의 점심시간과 겹치는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종합일간지는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네티즌들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시간당 페이지뷰가 증가하였다. 뉴스 관련 사이트의 경우 보통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페이지뷰가 집중되었던데 반해 발표 당일인 10일에는 점심시간 이후, 거의 퇴근시간까지 그 관심도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의견 피력에 적극적인 네티즌들은 단순히 정보의 습득에서 그치지 않고 의견을 표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의 입장과 앞으로의 정책 변화 등에 대한 관심으로 관련 정부기관 사이트들 중 청와대 홈페이지가 이전 9월 2주와 비교하여 56.25%, 통일부가 무려 200%에 달하는 방문자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익명성은 인터넷을 자유롭게 개인의 의사를 표출 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한 책임감 없는 글과 감정에 치우친 댓글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조경렬 기자 ch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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