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으로 가까워진 '토고' 선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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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10.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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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전하기 힘든 예수님 말씀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 목사)의 서부이프리카 순회 특별 성경세미나가 가나의 테마시티에 이어 토고공화국 수도 로메시티 국립극장 빨레스 데 꽁그레(Palais de Congres) 홀에서 지난 8월 28일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비가오는 가운데 시작된 세미나에는 박옥수 목사를 비롯하여 로메교회 이준현, 테마교회 조경원 선교사 등 아프리카 서부 8개 국가에 파견된 선교사들과 현지 교인 1,000여 명, 초청된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이준현 선교사의 사회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성경 세미나에 앞서 토고의 인기 밴드그룹 알리앙스의 리드싱어 '레베카'가 출연해 분위기를 돋구었으며, IYF선교단이 자랑하는 합창단 '그라시아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인기 가수 레베카는 자신의 히트곡과 찬송가를 불러 참석한 교인들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우아한 연주와 환상적인 하모니로 이곳 사람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이들의 문화적 욕구와 갈증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어진 2부 성경 세미나에서 박옥수 목사는 토고와 한국이 2006년 독일 월드컵 경기를 통해 많이 가까워졌고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목사는 성경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전할 수는 있지만 마음을 전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그리스도의 말씀이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변화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정글에서 한 소년의 이야기로 설교를 이어갔다.

아프리카의 추장이 정글을 지나다가 한 소년이 표범 새끼를 데리고 노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맹수의 새끼를 데리고 놀면 위험하다며 죽여야 한다고 말했으나 이 소년은 양처럼 순한 표범 새끼를 왜 죽이느냐고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년은 고기를 먹이지 말고 죽만 먹여야 한다고 충고한 추장의 말이 기억나 죽만 먹여 키웠단다. 소년은 어느날 어미가 된 표범과 함께 언덕에서 놀다가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소년이 떨어지자 표범은 그를 구하려 다가가서 상처가 난 곳을 혀로 핥아주며 어루만지다 피 맛을 본 표범이 야수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박 목사는 말했다.

소년은 마침내 표범에게 잡아 먹혔으며, 그를 구하러 간 친구 두 명의 소년도 표범에게 죽고 말았단다.

그는 표범이 겉으로는 순해 보여도 야수의 본성까지 숨겨진 것은 아니라며 내면에 잠재해 있는 야수성은 감출 수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아무리 순한 표범이라도 그 내면에는 야수성이 남아 있듯이 인간도 마음속에 惡이 잠재하고 있어서 아무리 善을 행하려 해도 罪를 씻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오직 자신의 마음속에 죄가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리스도로 부터 罪 사함을 받으면 바로 신앙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 자신은 19세가 되던 1962년 그리스도를 만나 罪 사함을 받고 새롭게 태어났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44년간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이라는 것은 정말 쉽지만 그 길을 모르면 가장 어려운 것이 신앙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도 성경책을 다 모르지만 신앙생활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이 성경책을 다 배우고 신앙생활을 하려면 늙어 죽어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박목사는 이번 로메의 특별 성경세미나를 통해 그리스도가 인간의 악을 모두 가져갔으므로 모든 인간이 예수님의 죄 사함으로 의로운 자가 되었다며, 이제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미나가 열린 '빨레스 데 꽁그레' 국립극장은 토고에서 가장 큰 예술문화 공연장으로 현재 임시 국회의사당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조경렬 기자 chokr@
사진 / 송영배 기자 rok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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