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 땀으로 달동네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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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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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녹색어머니회·횃불부대 '사랑의 연탄' 배달
"추운 가을 밤을 보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힘들지 않습니다. 어머니 같은 봉사단체 회원들과 함께 하니 더욱 힘이 나네요"

가평군 봉사단체인 녹색어머니회가 26일 실시한 '사랑나눔 봉사활동'에 육군 횃불부대(부대장 이병택)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를 지원해 구슬 땀을 흘려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6일 녹색어머니회(회장 이명란)에 따르면 장애우가정인 이모(48)씨 가구에 동절기 난방용 연탄을 배달하려 했지만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여자회원 뿐인 녹색어머니회는 난관에 처해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사정을 전해들은 횃불부대 우갑식 참모장은 부대병력을 급속히 파견, 어머니회원들과 함께 200여미터 높이의 산중턱까지 '사랑의 연탄'을 배달 했다.

부대원들은 힘든 산행으로 연탄 1천여장을 배달하고도, 이씨가 사용하기에 편하도록 창고 안 밖으로 정리하는 한편 이슬에 젖지 않게 비닐로 포장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횃불부대 수색대대 박인규 대위는 "국가를 지킨다는 것은 국민을 지키는 것이다. 군인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있다"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이 있다면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군에서 대민 지원의 부분도 국가임무를 완수 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역이 40여일 남았다는 황민호 병장은 "봉사라는 새로운 의미를 새길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많은 부분에 대민지원을 하였지만 오늘처럼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하게 생각하고 전역 후에도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 하고 싶다" 고 말해, 전역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도 늠름한 군인의 표상을 보여주었다.

가평 / 권길행 기자 itn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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