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열차 감축운행 '주민 분통'
중앙선 열차 감축운행 '주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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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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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公, 일방적 시간조정으로 상·하행선 10편 줄여
양평군은 한국철도공사에서 중앙선 열차 시간 조정을 통해 상·하행선 10편을 오는 11월 1일부터 감축 운행하기로 해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철도공사에서 기존에 상행선, 하행선 40편을 운행하던 열차를 상행선 5편, 하행선 5편 등 10편을 줄여 30편만 운행하기로 결정하고 각 역에 열차 시간 조정 안내문을 붙여놓았다는 것이다.

이는 사전에 주민의 동의나 군의 의견을 듣고 시간을 조정해야 타당함에도 철도공사는 일방적으로 열차 시간을 조정하고 주민들에게 무조건 따르라는식의 철도행정으로 주민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게 주민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에 郡은 25일 군 도로교통사업소 소장이 철도공사 관계자와 한국철도공사 마케팅팀 관계자를 찾아가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공사 측에서는 중앙선은 산업용으로 여객수송을 위한 운행은 다소 제약을 받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사측은 적자노선에 따른 보전이 어려워 공사의 경영상 불가피하게 열차 시간의 통합과 폐지는 불가피하게 이뤄졌으며, 열차시간에 조정에 따른 국민홍보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재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군은 통합으로 없어지는 양평 발 상행 오전 7시 56분 열차와 폐지되는 밤 11시 30분 열차는 지역 내 상인, 학생, 직장인이 많이 이용하는 열차 편으로 통합이나 폐지될 경우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뿐만 아니라 주민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현행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존치가 어려울 경우 심야 시간대 금, 토, 일, 공, 공전일에 운행하는 밤 11시 열차를 정기 열차로 승격해 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양평의 여건상 열차외 다른 대중 교통망과의 상호 보완적 연결 기능 확보가 어려워 2009년 전철 개통 전까지는 군의 검토 의견대로 열차를 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군에서는 검토의견서을 작성해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할 계획이며, 사회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양평 / 권길행 기자 itn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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