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만에 다시 찾은 6ㆍ25 격전지
62년 만에 다시 찾은 6ㆍ25 격전지
  • 김 수 홍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5.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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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전쟁 참전 미국인 Jim Hosking씨와 주한미군 제 36통신대대에서 대대장 프링글 중령 등 간부 일행들이 중서부전선에 위치하고 있는 육군 보병 제5사단 열쇠전망대를 방문했다.
열쇠 전망대를 찾은 한국전 참전 용사 Jim Hosking씨는 지난 1951년과 1952년, 포크잡힐, 불모고지(Old Baldy), 티본고지(T-bone) 등 본인이 중공군과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를 방문하기를 희망, 대구에 위치한 주한미군 제 36통신대대에서 고급 참모 교육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간부 75명이 함께 방문했다.
열쇠 전망대 측은 방문자들의 특성을 고려, 영어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분단의 역사와 전적지, 전방 지형을 방문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5명의 통역 병을 선발, 방문자들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을 했다.
브리핑이 끝난 후, 한국전 참전 용사 Jim Hosking씨는 전방에 보이는 티본고지(T-bone)를 가리키며 본인이 그 당시 중공군과 전투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6?25참전 용사 Jim Hosking씨(83세)는 “당시 전쟁에서 죽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기에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하고“지난1950년 훈련병 생활을 하다가 한국 전쟁을 참가 하게 되었는데 전투 중, 진지를 파다가 중공군 시체를 발견하고 그 병사의 지갑 속에 있는 가족사진을 보고 내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를 느꼈다”고 말하고, “여기 앉아있는 군인들 모두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영웅들이다”라고 격려했다.
Jim Hosking씨는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희생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는 의미있는 말을 남기고 방문자들과 전시관을 견학과 철책선을 돌아보면서 남북분단의 현실을 체험했다.
美 제36통신대대 대대장 프링글 중령(한국계 미국인)은 “한국의 분단 현실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군 장병들의 굳건한 안보의식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GOP대대장 김경찬 중령(학군31기)은 “혈맹국인 미국의 36통신대대 간부들이 전방부대를  방문, 간부들과 병사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한ㆍ미 관계가 더욱 끈끈해 질 수 있는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천 김 수 홍 기자
(사진제공 육군5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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