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걸으며 아토피 질환 잡는다
숲 걸으며 아토피 질환 잡는다
  • 권길행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7.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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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아토피 질환 어린이들 대상 아토피·힐링 캠프 운영

피부가 가려우면 긁게 된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짓무를 정도로 악화돼 괴로움을 겪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토피증상이다.
아토피는 현대사회에 생긴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완치가 어렵고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기위한 아토피 힐링 캠프가 개최된다.
산소탱크지역 가평군이 아토피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의 질환관리 능력을 높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7월 30부터 8월 3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아토피·힐링 캠프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아토피에 대한 정보를 올바르게 습득하고 실생활에서 치료와 극복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신적 완화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캠프는 가평군보건소, 경기도 아토피교육정보센터, 충남대학교, 산림문화체험사업단 등 의료, 환경, 식품, 교육 등 관련 기관이 네트워크를 구성,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몸과 마음을 자연에서 치유하는 에코 힐링의 1번지인 가평군 북면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에서 갖는 이 캠프는 목욕, 보습, 퀴즈골든 벨 등을 통한 아토피 피부염 관리방법과 잣 나무숲 체험, 물놀이 등으로 자연에서 치유하는 에코 힐링 등을 체험 한다.
또한 식이분석을 통한 유기농식단이 제공되고 아토피질환에 대한 놀림대처 및 또래관계 형성 등에 대한 심리교육도 준비돼 유병율을 낮추게 된다.
특히 참여자의 건강상담과 행사운영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해 청소년소아과 전문의 및 군 아토피관련 의료진, 숲 체험가 등 10여명이 캠프에 참여한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아토피 질환이 울창한 산림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질환의 호전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수한 산림생태환경을 가진 가평군이 자연치유기능의 수도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전체면적의 83%인 6만8996헥타가 산림인 가평군은 1만6747헥타(24.3%)가 잣나무로 이루어져 엄청난 량의 피톤치드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에서 5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접근성과 주변에는 다양한 숲길과 크고 작은 펜션과 민박이 잘 갖춰져 산림욕과 휴식을 돕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아토피라는 같은 고민을 가진 어린이들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쉽게 공감을 이뤄 아토피 극복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대기오염으로 환경성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특성이 살려 아토피 힐링센터, 치유센터, 체험시설, 치유의 숲과 연구 및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를 오는 2015년까지 건립해 그린헬스케어 첨병역할을 수행토록한다는 방침이다.
가평 권길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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