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 배 맛보러 오세요”
“‘한아름’ 배 맛보러 오세요”
  • 장현상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8.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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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16~17일 전남 곡성 재배농가서 평가회 개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한여름 배 ‘한아름’이 올해도 뜨거운 태양 아래 먹음직스럽게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여름에 생산하는 배 ‘한아름’ 품종을 널리 알리고, 생산농가에 정확한 재배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6∼17일 전남 곡성 재배농가에서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평가회는 농진청 배시험장, 전라남도농업기술원, 한국과수품종연구회가 공동으로 실시하며 생산자와 연구회원 등을 초청해 ‘한아름’ 품종의 특성을 평가하고 재배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8월 중∼하순에 수확되는 ‘한아름’ 배는 과실 크기가 480g 정도로 중간 크기이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여름철 과실로 좋다.
지난해 ‘한아름’ 시식행사에서 과실 맛을 본 광주의 주선경 씨는 “햇배라서 그런지 더 달콤하고 맛있다. 가을에 먹던 배를 여름에도 먹을 수 있어 더 반가우며 삼복더위에 시원한 배를 맛보니 더위도 가시고 한결 시원해지는 듯하다.”라며 계절을 앞선 여름배 맛을 극찬했다.
‘한아름’ 배는 2001년 육성해 신속한 농가 보급을 위해 품종출원과 동시에 농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배 재배면적이 점차 줄어 신규 식재가 늘어나지 않는 산업현장의 어려움으로 전국적으로 겨우 50ha 정도가 재배돼 소비자의 요구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배 대부분 ‘신고’ 품종이 많아 다양한 소비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조생종 ‘한아름’ 품종은 울산광역시 등 대도시 주변, 하동 등 남부지방에서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아름’ 배를 재배하고 있는 생산자들에게도 호응이 좋다.
경기도 파주의 성도현 씨는 “배 ‘한아름’ 품종은 소비처가 가까이 있고 크기는 작지만 맛이 뛰어나며 껍질이 얇아 바로 먹을 수 있어 관광지에서 바로 판매하고, 단골 고객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많은 배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먹어 봤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생산물량의 대부분을 직판하는 전남 곡성의 이재훈 씨는 “ ‘한아름’은 단맛이 많고 신맛이 거의 없어 한번 맛본 소비자는 다시 찾아 고가에 판매해도 물량이 부족해 수요를 충족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전했다.  수원 장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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