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임상오 前의장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말썽
동두천시의회 임상오 前의장 업무추진비 부적절 사용 말썽
  • 김해수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8.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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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임상오 전의장이 재직기간 동안 사용했던 업무추진비가 말썽을 빚고 있다.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개인담배 구입 등 파렴치한 행위는 물론 사전선거운동 혐의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
‘시민의 혈세’를 개인 쌈짓돈처럼 마구잡이로 사용한 것이다.  제6대 전반기 의장단은 2010년 7월1일부터 2012년 6월27일까지 임기 2년 동안 6천997만4천원(583건)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의장단이 시민혈세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살펴본다.
임상오 전 의장은 매년 2천976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는데, 지난 2010년 7월1일 취임한 뒤 7월14일 개인담배를 보루째 L슈퍼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회 직원들의 말에 ‘의장실 민원접대물품비’로 집행구분을 한 뒤 비고란에 담배는 빼고 캔디 등 9종류라고만 기록해 놓았다.(18만7천원 결제)
또한 동두천시의회 의원들과 ‘의정협의’라는 명목으로 2년간 50여회에 걸쳐 총 450만원을 식대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8일간 연이어 식사를 한 적도 있으며, 심지어 자신의 소속 당인 새누리당 의원들끼리만 모인 자리에서도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현안사항협의’라고 기록하는 등 개인카드처럼 쓴 것으로 드러났다.
임 전 의장은 당시 공천권자인 김성수 국회의원과도 25차례나 만나 S한우마을 등에서 무려 437만3천원이나 식대로 사용해 차기 공천을 위해 시민 혈세를 사용했다는 지적을 부르고 있다.
2010년 9월13일 O하우스에서 25만5천원, 다음날인 14일 ㅎ숯불갈비에서 36만원 등 이틀간 연이어 김성수 국회의원 등과 60만5천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2010년 7월10일에는 김성수 국회의원에게 화분을 보냈으며, 7월26일에는 126만원을 들여 근조기를 구입했다.
2010년 9월13일에는 동료 의원 등에게 돌린다며 추석선물 120만원(사과세트), 2011년 9월1일에도 추석선물 130만원(햄세트), 2011년에는 설 선물 85만8천원어치를 구입하는 등 마구잡이로 시민 혈세를 사용했다. 자신의 지역구에서도 펑펑 썼다.
이로 인해 차기 시장을 노린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는 생연1동과 2동의 몇몇 단체에만 ‘지역현안협의’라는 명목을 내세워 무려 23회에 걸쳐 247만5천원을 식사접대비로 사용했다.
지역구 경로당에도 21회에 걸쳐 147만5천원을 사용했다.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다. 동두천에는 경로당이 100여곳 있으나 안 간 곳이 더 많다. 지역구 경로당 중 한 곳은 4번이나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임 전 의장은 또 의회 직원들을 격려하겠다며 39회에 걸쳐 461만6천원을 사용했다.
같은 달에만 3~4회씩이나 격려비로 사용했는데, 내역만 직원격려로 기록하고 다른 곳으로 유용한 게 아닌지 의문이 일고 있다. 현금 20만원을 지급한 사실도 나타났다. 의회 직원 격려 명목으로 사용한 돈은 500여만원이 넘는다. 자신들의 선진지 견학에 의원격려금으로 현금 20만원을 집행했으며, 동료 의원 격려차원에서도 현금이 지급됐다.
공무원과 단체 등에게도 현금으로 격려금이 지급되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임 전 의장은 식당을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동료 의원이 운영하는 D숯불갈비에서 31회에 걸쳐 549만9천원어치나 사용했다. 
지역구에 거주하는 K씨는 “이러한 사실이 확인 되면서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느냐" 며 분노하고 “시민의 혈세를 자신의 것인냥 사용한 의원들에게 한표를 던진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동두천 김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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