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지폐, 특허가 지킨다
5만원권 지폐, 특허가 지킨다
  • 경인매일 .
  • 승인 2012.08.15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돈의 맛’은 달콤하기에 위조지폐의 유혹은 계속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 중에 위조지폐가 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종래 1만원권 위조지폐가 대다수였으나, 올해 상반기에 이르러 5만원권 위조지폐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67%이나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완벽한 5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 가능성은 거의 “0(zero)”에 가깝다. 최고액권인 5만원권 지폐에는 무려 22가지의 위조방지 기술(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 띠형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숨은 그림 및 은선, 형광 잉크, 돌출은화 등)이 숨어있어 이들 22개 기술을 모두 피해 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중 대표적인 기술은 입체형 부분노출은선(Motion), 띠형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및 숨은 그림이다. 입체형 부분노출은선(Motion)은 은행권을 상하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좌우로, 은행권을 좌우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띠형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 4괘 무늬가 같은 위치에 번갈아 나타나며, 그 사이에 액면 숫자 50000이 세로로 쓰여 있다. 색변환 잉크는 은행권을 기울이면 액면 숫자의 색상이 자홍색에서 녹색으로 변한다. 숨은 그림은 빛에 비추어 보면 인물 초상(신사임당)이 드러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Motion)에 대한 원천 특허는 미국이, 띠형 홀로그램에 대한 원천 특허는 미국, 독일, 일본 등이 갖고 있다. 조폐공사는 색변환 잉크 및 숨은 그림에서 특허를 갖고 있다.
현재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Motion)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Crane사(Crane & Co., Inc.)는 10여개의 특허 포트폴리오로 강력한 특허 방어막을 구축하여 전 세계 11개국 은행권으로부터 로열티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