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여성 골다공증 악영향
간접흡연, 여성 골다공증 악영향
  • 장현상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8.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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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교수팀, 연관성 입증 관심 집중

최근 실내 흡연규제에 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간접흡연이 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직접흡연과 골다공증의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간접흡연과 골다공증의 연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계형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철민 교수)이 간접흡연이 골다공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나라 전국 규모의 대표성을 가진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흡연력이 없고,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지 않는 55세 이상 여성 925명을 대상으로 골밀도 검사 결과와 동거인의 흡연력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925명 중 현재 흡연하는 가족이 있는 그룹(143명)과 없는 그룹(782명)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흡연자 가족이 있는 그룹에서 고관절 골다공증 비율이 3.68배 더 높았고, 특히 그 가족이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인 경우에는 고관절 골다공증 위험이 4.35배, 척추 골다공증 위험은 5.4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폐경 후 여성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더라도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다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짐을 입증한 것으로, 간접흡연이 골다공증의 중요한 위험 인자임을 처음으로 밝힌 것에 그 의의가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골다공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osteoporosis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수원 장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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