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전담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경기도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일산서 경비교통과 소속 A 경사는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일산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를 후진하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A 경사는 음주 상태(혈중 알코올농도 0.096%)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 경사는 비번인 날 집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 소주를 마신 뒤 사고를 냈다.
A 경사는 7월26일 경비교통과에 발령을 받아 음주운전 등 교통 단속 현장에서 근무했다.
경찰은 A 경사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경무과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은 21일 A 경사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일산경찰서는 음주단속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음주사고를 내자 17일 오전 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주운전 근절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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