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누비며 기록을 담는다
현장 누비며 기록을 담는다
  • 정영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11.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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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문화공보담당관실 박승필·최문범 주무관

광주시 문화공보담당관실에는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시의 크고 작은 행사장을 누비는 이들이 있다.
공보팀에 박승필(41) 주무관과 최문범(40) 주무관이 그 주인공.
평소 친절하고 상냥한 태도로 고객만족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특별한 이유는 없이 그저 공복으로써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두 사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카메라와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시 전역을 다니는 이들의 모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1996년과 1997년에 각각 공직에 입문, 올해로 16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들에게 주말과 공휴일은 반납한지 오래다. 주요 행사들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몰려있기 때문.
특히, 각종 축제와 행사가 몰리는 때에는 주말에 쉬는 건 꿈도 못 꿀 뿐더러 평일에도 밤늦게까지 야근하기 일쑤다.
사생활보다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일하다 보니, 가정의 경조사나 친구들과의 모임에는 공직생활 이후 참석하지 못했지만 시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
박승필 주무관은 시정에 관한 모든 사진자료를 수집한다. 계절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광주의 모습, 항공사진, 행사사진 등 그가 찍은 사진은 광주의 역사가 된다.
광주시 클린스토리에 가면 그가 찍은 사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광주시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드는 최문범 주무관은 기획취재, 단신, 리포트물의 광주시정뉴스를 매주 제작해 광주시의 이모저모와 각종 정보들을 제공한다.
축제, 재난, 행사등 각종 홍보영상물을 만드는 일과 시 관련 영상물을 녹화하는 일도 그의 몫이다.
기억에 남는 일로는 지난해 광주시에 큰 수해가 발생했을 당시에 초월읍 서하리 일대의 피해 현장을 취재하던 중 자료수집에 열중해 물이 불어나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고립되어 급류에 휩쓸릴 뻔했던 아찔했던 경험을 꼽았다.
각각 슬하에 1남 1녀와 2남을 두고 있는 가장인 이들은 집에서 묵묵히 이들을 지켜봐준 가족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한다.
휴가한번 맘편히 내지 못해 요즘 아빠들처럼 곁에 있어주지도 못했는데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싫은 내색 한번 없이 남편을 지지해 준 아내에게는 늘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가족보다 오랜시간을 함께하며 현장을 누비다 보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쌍둥이 형제 같다고 말하는 이들은 어딘지 모르게 웃는 모습도 닮아가고 있다.
두사람은 민원인뿐만 아니라 동료 직원들에게도 항상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궂은일에 솔선수범하는 등 활기차고 친절한 직장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는 모범공무원이다. 
 광주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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