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세계 7대 무서운 곳 중의 하나로 광주 곤지암 정신병원이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로 뜨면서 광주시청이 문의와 확인 전화 등으로 홍역을 겪고 있다.
13일 네이버 등 포털에는 광주 곤지암정신병원이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곳 7위에 선정됐다는 외신을 인용한 보도가 올라왔다.
이때부터 광주시청은 각 언론사 등으로부터 곤지암 정신병원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이냐, CNN 등에서 보도한 내용이 맞느냐 등의 문의와 확인전화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터넷에 올라있는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이 관계자는 “10여년 전 병원이 폐쇄된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운영난에 의한 것일 뿐”이라며 “인터넷의 내용은 맞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병원시설물이고, 흉가체험 등으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있어 광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은 맞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폐가로 우범지대화한 상태여서, 이 지역은 경찰이 하루에 한 번 꼭 들르는 필수 순찰코스이기도 하다. 이는 흉가체험 등으로 일부 인터넷 카페 등에서 소개되면서, 학생들이 자주 찾아오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별로 자랑하고 싶지도 않은 내용이 제대로 확인 과정없이 인터넷을 달구는 바람에 문의전화에 시달리는 상태”라며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광주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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