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보육교사제도 ‘반쪽사업’
가정보육교사제도 ‘반쪽사업’
  • 장현상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3.11.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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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가정보육교사제도 이용자가 도시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보육교사제는 도가 2008년 1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가정에 보육교사를 파견해 맞벌이부부의 육아를 돕는 것이다.
도의회 강득구(민·안양2) 의원은 14일 여성가족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업이 효율적이고 균형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보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정보육교사제도 도입 이후 지난 9월까지 보육교사를 가정에 연계한 건수를 도내 31개 시·군별로 보면 수원시가 266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고양시 245건, 용인시 193건, 부천시 191건, 안양시 188건, 안산시 122건, 화성시 103건, 성남시 101건 등의 순이다.
반면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 등 농촌지역 3곳은 단 1건도 없었다. 10건 이하인 곳도 10곳이나 됐고 19곳은 50건 이하였다.
도 관계자는 “농촌지역은 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맞벌이 부부와 보육수요가 적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가정보육교사 신청이 아예 없는 양평군만 하더라도 시간제 돌봄서비스(577개 가정)나 종일제 돌보미(54개 가정)를 이용하는 가정은 많다"며 “가정보육교사제 추진 방식에 문제가 있거나 홍보가 부족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가정보육교사제도가 반쪽 사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 장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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