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하남시장 사퇴 '한 목소리'
김황식 하남시장 사퇴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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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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輿野 4당 지역대표, 주민소환제 공조체계 구축
<속보>김황식 시장이 K씨에 대한 폭행사건으로 인해 하남시 여야 4당이 ‘김황식 시장 사퇴’를 위한 주민소환제로의 공조체제를 구축케 하는 등 ‘K씨 폭행사건’ 파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당협위원장 구경서, 한나라당 운영위원장 이충범, 민주당 지역위원장 강병덕, 민주노동당 지역위원장 김진성 등 하남시 여야 4당 대표들은 23일 이충범 변호사사무실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하남시장직 사퇴’를 핵심 내용으로 한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에서 4당 대표들은 “김 시장이 술을 먹고 K여성을 폭행한 천인공로할 만행이 벌어졌다”며 “진심어린 사과는커녕 객관적 사실을 호도하고 변명하며 부인하기에 급급한 모습은 피해여성에 대한 2차 가해며 하남시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단정, 정치적ㆍ도덕적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사퇴할 것과 사법당국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이충범 위원장은 폭행당한 K씨가 자당 당원협의회 여성위원장이라는 점을 중시, 별도의 성명을 통해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아내를 때리고 엄마를 때리고 여성을 때리고 한나라당을 때리고 범대위를 때려 눕힌 것”이라며 “즉각적인 구속수사와 함께 김황식 시장은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하남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 당원협의회장으로서 한나라당 여성부장을 폭행한 김황식 시장을 반드시 주민소환 시키는데 모든 힘과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정책적 사안이 아닌 폭행과 성추행 사건인 만큼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소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경서 열린우리당 당협위원장은 “오늘부터 여야 4당은 당의 유불리를 떠나 하남시민당으로 태어나 화장장 백지화와 김 시장 사퇴 및 구속수사 나아가 주민소환제 실시까지 공조체제를 이뤄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범대위 주최로 시청 앞 과장에서 열린 ‘여성시민 음주폭행 하남시장 규탄 결의대회’에서 5백여 시민들은 ‘폭력시장 구속하라. 폭력시장 몰아내자’는 구호를 제창하며 김 시장의 K씨 폭행을 규탄했다.

김근래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피해자에 대한 사죄는커녕 거짓말 하고 있는 시장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며 “인간적 배신행위까지 느끼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주민소환제를 시행할 수 있는 7월 1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하남 정영석 기자 ays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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